본문 시작
단비뉴스 편집실
영화 크리스마스캐롤 - 베풀며 나누며 삽시다.
- 이애라
- 조회 : 9642
- 등록일 : 2009-12-12
리뷰 코너에 싣지만, 조금 편하게 쓸게요.
지난주에 모드전환 겸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가지고자 한 주에 몰아서 영화 세 편을 봤어요. 놀면서도 탐사기획 과제를 할 재료들을 준비해야 한다는 걸 잊지 않았죠.
영화 <크리스마스캐롤>은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캐럴>이라는 동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요. ‘크리스마스 동화를 대형 스크린에 그려낸 가족용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라고 하던데…….
영화 내용을 한 마디로 정리하면, “착하게 살자”예요. 주인공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스크루지 아저씨! 이 아저씨는 하나밖에 없는 조카에게도, 오랫동안 함께 일한 자신의 직원에게도 인색하기 짝이 없어요. 그러다가 유령에게 이끌려서 자신의 과거, 현재, 미래를 보게 되요.
스크루지는 과거의 유령에게 이끌려서 어릴 적 자신이 살던 동네로 가 순수한 소년이었던 자신의 모습을 본 뒤, 현재의 유령에게 이끌려 지금 자신의 인색함 때문에 고통 받는 직원 , 밥(Bob) 네 식구들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미래의 유령에게 이끌려가 자신의 크리스마스 식사 초대에도 응하지 않는 삼촌을 원망하는 조카 프레드의 집 광경을 보고, 또 밥의 어린 아기가 죽음을 맞는 모습을 보게 되죠.
이후 현실로 돌아온 스크루지. “메리 크리스마스”를 외치며 찾아가서 기부금을 내고, 출근하는 밥에게 돈을 쥐어주곤 “집에 석유를 사다 두라”면서 문 밖으로 밀어냅니다.
반전 하나 없이 착하게 진행되는 스토리죠?
영화를 보고 나오면, 마치 초등학교 시절 엄마 아빠 손을 잡고 애니메이션이나 인형극을 보고 나오는 기분이에요. 그런 의미에서 막내 동생 교육을 맡고 있는 우리의 애어른 소희에세 특별히 추천한답니다.
폭력물, 스릴러 등 선정적이고 마음을 들었다 놓았다하는 격한 영화들이 난무한 시대(?)에, 조금 편안한 마음으로 영화를 보고 훈훈하게 나올 수 있는 영화랍니다. 혹 세저리 주민들 중에도 격동하며 울지 않아도 되고, 무서워서 소리 지르지 않아도 되는 영화 한 편을 찾는 사람이 있다면, 추천할게요.<!-- 테러 태그 방지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