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보조메뉴바로가기 대메뉴 바로가기

제증명서발급

기자, PD가 되는 가장 확실한 길! 세명대 저널리즘대학원 

본문 시작

단비뉴스 편집실

연극 황무지 제천에 청사초롱을 밝혀...

  • 홍담
  • 조회 : 9913
  • 등록일 : 2009-11-28

“제천에서 많은 종류의 문화축제를 개최해서 연극공연도 활성화 됐을 것 같죠? 사실 안 그래요. 특히 연극 부문으로 살펴보면 거의 황무지나 마찬가집니다”

제천에서 극단이란 명패를 걸고 정기적으로 활동하는 곳은 세명레퍼터리극단과 청사초롱 단 2개뿐. 왕성하지 못한 제천의 문화예술 길을 밝히고 즐거운 자리에 제천 시민들과 함께하는 등불이 되고 싶다며 5년 전에 결성한 극단 <청사초롱>을 찾았다.


<!--StartFragment-->
<?xml:namespace prefix = v ns = "urn:schemas-microsoft-com:vml" /><v:shapetype id=_x0000_t75 stroked="f" filled="f" path="m@4@5l@4@11@9@11@9@5xe" o:preferrelative="t" o:spt="75" coordsize="21600,21600"><v:stroke joinstyle="miter"></v:stroke><v:formulas><v:f eqn="if lineDrawn pixelLineWidth 0"></v:f><v:f eqn="sum @0 1 0"></v:f><v:f eqn="sum 0 0 @1"></v:f><v:f eqn="prod @2 1 2"></v:f><v:f eqn="prod @3 21600 pixelWidth"></v:f><v:f eqn="prod @3 21600 pixelHeight"></v:f><v:f eqn="sum @0 0 1"></v:f><v:f eqn="prod @6 1 2"></v:f><v:f eqn="prod @7 21600 pixelWidth"></v:f><v:f eqn="sum @8 21600 0"></v:f><v:f eqn="prod @7 21600 pixelHeight"></v:f><v:f eqn="sum @10 21600 0"></v:f></v:formulas><v:path o:connecttype="rect" gradientshapeok="t" o:extrusionok="f"></v:path><?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o:lock aspectratio="t" v:ext="edit"></o:lock></v:shapetype><v:shape id=_x79845168 style="MARGIN-TOP: 318.9pt; MARGIN-LEFT: 84.49pt; WIDTH: 256.46pt; POSITION: absolute; HEIGHT: 170.29pt; v-text-anchor: top; mso-position-vertical-relative: page; mso-position-vertical: absolute; mso-position-horizontal-relative: page; mso-position-horizontal: absolute" type="#_x0000_t75"><v:imagedata src="file:///C:\DOCUME~1\사용자\LOCALS~1\Temp\Hnc\BinData\EMB00000e344793.jpg" o:title="EMB00000e344793"></v:imagedata><?xml:namespace prefix = w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word" /><w:wrap type="square"></w:wrap></v:shape>

&nbsp; ▲‘변기’공연 멤버 좌측부터 신대성, 장승환, 남상규씨.
<o:p></o:p>
&nbsp;지난 14일 저녁, 제천시 청전동에 위치한 극단 사무실엔 배우들의 연기 연습이 진행되고 있었다. “신이시여, 더러운 저희의 배설물을 깨끗이 삼키시고 그것으로 새로운 생명을 탄생하게 하시나니...” 청주예술회관에서 오는 24일 공연하는 이 연극의 제목은 ‘변기’, 변기를 신으로 생각하는 지체 높은 수도승2명과 그걸 인정하지 않으려 하는 젊은 수도승 간의 갈등을 다룬 내용이다. 거친 목소리로 언성을 높이거나 때론 변기를 부여잡고 ‘신이시여’를 간절히 외치기도 한다. 변기도 생각에 따라 신이 될 수 있다고 말하며 요즘처럼 진실과 거짓이 헷갈리는 세상을 꼬집고자 하는 게 이 연극의 주된 목적이다.

&nbsp; <o:p></o:p>

극단이라고는 하지만 관객과 호흡할 수 있는 무대를 갖춘 소극장은 없다. 극단에는 작은 사무실외에 소품실 및 주방으로 함께 사용하고 있는 허름한 연습실 밖에 없었다. 남상규(51, 청사초롱단장)씨 “그나마 이 정도 외형을 갖춘 것 만 해도 행운이다”고 말했다. 지난 1월까지는 연습할 공간이 없어 빈 창고를 빌려서 연기연습을 해왔을 정도라고 한다. 남단장은 “비록 어려운 환경이지만 개인적인 성취감이 있어서 인지 단원들은 매일 저녁 집안일이나 직장의 회식자리도 마다하고 이리로 향한다”며 자랑스럽게 덧붙였다. 1994년부터 제천민족예술인총연합에서 사무국장을 지내던 남단장은 품바연기로 유명한 이계준(제천국악협회 회장)씨와 만나 “예술 황무지인 제천에 연극을 발전시켜보자”며 2005년 이 극단을 결성했다. 전문적으로 연극을 해왔던 사람은 없지만 매일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연습을 하고 있고 주말엔 하루 종일 연기연습에 전념하고 있다고 한다.

&nbsp;

<o:p></o:p>
<o:p><!--StartFragment-->
▲사무실에서 연극‘변기’ 연습을 하고 있는 멤버들

&nbsp;</o:p>단원들 중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대부분 어려운 환경 속에 있지만 자신 보다 어려운 처지에 있는 이들을 돕고자 한다. 단원 장승환(49, 제천시청 산불진화대)씨는 “예전엔 부업으로 카페에서 트로트곡을 불렀었지만 1년전 남단장의 권유로 입단한 후 연기연습에만 전념하고 있다”며 “계약직 공무원 신분이기 때문에 생활이 불안정 하지만 사비를 털어 노인 봉사공연을 갈 때 가장 행복하다”고 말했다. 제천 복지관에서 노래강사를 하던 신대성(39, 프리랜서 가수)씨도 “결혼을 실패하고 부모님의 건강도 좋지 않아 걱정이지만 남을 돕는 마음으로 무대에 서고 박수를 받으면서 행복을 느낀다”고 했다. 이들은 올해 6월에 2번, 8월 에 한번 제천, 원주와 단양 등지를 돌며 노인층을 위한 무료 공연을 펼쳤다. 앞으로도 이런 봉사활동은 물론,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영어 촌극과 웅변대회를 개최하여 지역의 꿈나무들에게 연극에 대한 관심을 심어줄 계획이다.

&nbsp; <o:p></o:p>

지방 극단이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이 창작극 확보. 자신들이 기획한 작품이 많아야 극단으로서 인정받을 수 있으며 인기 있는 공연을 그냥 사용하게 되면 저작권법에도 위배되기 때문이다. 청사초롱은 창단 이래 6개의 창작극을 만들어 공연하고 있다. 주로 지역전설과 관련해서 극본을 쓰고 있는데 ‘평강과 온달’, ‘김삿갓 단양방랑기’, ‘메밀꽃 필 무렵’ 등이 있다. 극본을 쓰는 건 남단장의 몫이다. 남단장은 “20대에 소설가를 꿈꾸며 많은 글들을 썼었는데 그게 다 밑거름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nbsp; <o:p></o:p>

이들은 자신들의 이익보다 주로 봉사공연을 해오면서 지방정부에 섭섭한 점이 많다. 장승환씨는 “봉사공연을 하려고 해도 운반 차량이나 소품이 없는 실정인데 시청에서 전혀 도움을 주지 않는다”고 했다. 신대성씨 역시 “좋은 일 한다고 인정받고 싶은 건 아니지만 자비 부담률이 너무 크다”며 “홍보 팜플렛 등을 만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고 옆에서 거들었다. 지난 9월 ‘한방건강축제’를 위해 열심히 공연연습을 해놨었는데 ‘울고넘는 박달재’공연도 서울의 유명극단에게 기회를 빼앗겨서 크게 서운했다고 한다. 지방에서 극단을 꾸려나가는 것 자체가 힘든 일이지만 그 중에서 가장 어려운 게 단원 모집이라고 했다. 그들은 젊은 피를 수혈 받고 싶어 했다. “젊은 연극인들이 지방으로도 좀 내려오고 왕성한 활동을 함께 하면 참 좋겠다”며 남단장은 말했다. 주목받는 연극인이 된다거나 유명한 극을 만들겠다는 거창한 목표는 없다. 앞으로 시청에서 조금이라도 지원을 더 받고, 가능하다면 시립극단이 되는 것이 그들의 소박한 꿈이다. 남단장은 “죽는 날까지 연극을 하고 싶고 지역 전설과 미담을 찾아 오래도록 남는 극본을 쓰는 것이 연극인으로서의 목표”라고 말했다.

&nbsp;



&nbsp; <!--StartFragment-->

▲소품실로 함께 사용하는 열악한 연습실
<o:p></o:p>

제목아이콘이미지  댓글수 0
  • 댓글이 없습니다.
  • * 작성자
    * 내용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