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시작
단비뉴스 편집실
[내가 뽑은 기획기사 / 김상윤] 눈치 보여서… 신종플루 직장인 아파도 출근 속앓이
- 김상윤
- 조회 : 9512
- 등록일 : 2009-09-24
기사보기
"눈치 보여서…" 신종플루 직장인 "아파도 출근" 속앓이
불경기에 상사 어려워 의심증세 있어도 치료 미뤄
최근 신종플루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직장인 감염 의심 환자들이 급증세에 있지만 대부분이 1주일간 가택치료 처방을 받고도 상사 등의 눈치를 보느라 아픈 몸을 이끌고 출근에 나서고 있다.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김 모(27·여) 씨는 최근 열이 나고 목이 붓는 등 신종플루 의심 증상이 있어 병원을 찾았다. 김 씨는 병원으로부터 "젊고 건강하니 며칠 쉬어보고 만약 증상이 계속되거나 심해지면 다시 찾으라"는 처방을 받았지만 집에서 쉴 엄두는 내지 못했다.지난 해 입사해 눈치 볼 상사가 많은 신입사원인데다가 최근 불경기로 회사 분위기까지 좋지 않았기 때문에 불이익이 염려된 것이다. 결국 김 씨는 의심 증상이 있음에도 평소처럼 출근을 했고, 혹시나 자신이 신종플루 환자이면서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신경만 날카로워졌다.김 씨는 "원래 손수건을 가지고 다니지 않는데 혹시 감염자일까봐 재채기가 나올 때마다 손수건으로 입을 가리고 있다"며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는 상황이라 답답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경미한 증상을 보이는 환자의 경우 추가적인 검사 없이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게끔 하는 것이 병원의 치료 지침이지만 대부분 직장인들은 직장 눈치를 보느라 출근을 계속해야 하는 형편이어서 직장 내 "소리 없는 감염"이 우려된다.
...[하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