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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뉴스 편집실

[내가 뽑은 기획기사/박소희]한국 교회 예수 버리고 권력 탐하다

  • 박소희
  • 조회 : 11573
  • 등록일 : 2009-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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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 예수 버리고 권력 탐하다(시사인 104호)
세상의 빛이 되기에는 너무 어두컴컴하고, 세상의 소금이 되기에는 너무 역겨운 냄새가 난다고 비판받는 한국 교회. 지금 한국 교회가 왜 욕을 먹는지, 한국 교회의 문제점은 무엇인지, 해결책은 있는지 따져보았다.
 
“예수께서 거리에 나타났다. 예수는 병자를 치유하고 고통과 슬픔에 빠져 있는 자를 위로했다. 많은 사람이 예수를 찾았다. 그들은 예수 주위에 모여 말씀을 듣고 은총을 받고 있었다. 소문은 주교에게도 들렸다. 주교는 예수를 아무도 보이지 않는 골목으로 데리고 갔다. 그러고는 화를 내면서 말했다. ‘주님, 왜 이렇게 나타나셔서 우리를 곤란하게 만드는 것입니까? 이 땅은 우리에게 맡겼으니 간섭하지 마시고, 당장 천국으로 돌아가십시오.’”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옙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에 나오는 구절이다. 19세기 부패하고 권력화한 러시아 정교회를 풍자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 교회의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로 들리지 않는다.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과 대한적십자사 총재를 지낸 한완상씨는 최근 <한국 교회여 낮은 곳에 서라>를 펴냈다. 이 책은 1978년 출간한 <저 낮은 곳을 향하여>를 다시 출간한 것이다. 한 전 부총리는 “교회 현실이 31년 전보다 더 열악해졌기에 책을 다시 내놓았다. 세상은 달라졌는데 교회 권력은 더 타락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교회가 세상의 빛이 되기에는 너무 어두컴컴하고, 세상의 소금이 되기에는 너무 역겨운 냄새가 번져 나온다고 했다.

제목아이콘이미지  댓글수 2
admin 박소희   2009-09-15 12:37:27
이 기사의 좋은 점은 크게 세 가지였습니다.

첫째, 기사의 시작과 끝을 "카리마조프가의 형제들" 인용구로 해 구조의 완결성이 높다고 느꼈습니다.

둘째, "한국 교회의 현실 되짚기"란 주제는 시의성은 떨어지나, 지난해 종교 차별 논란이라든지 얼마 전 종교의 신뢰도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된 것과 관련해 시사성이 있고, 나름 의미 있는 뉴스라고 봤습니다.

셋째, 한국 교회의 세속화를 크게 "예수에 무관심한 교회", "권력이 된 교회, 종교화된 권력", "이명박 정부와 종교"란 세 주제로 나눠 다룬 면에서 볼 때, 심도 있는 분석이 돋보였습니다.

다만 이것이 한국 교회의 비판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종교의 의미"에 대한 본질적 논의가 진행되는 출발점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admin 선희연   2009-09-15 16:53:30
오잉. 소희는 리플마저 체계적인 듯.
늘 해외로 선교하러 갔다가 위험에 처했던 기독교인들이 뉴스에 나올때면 기독교의 변질에 대한 비판이 많이 제기됐던 것 같아요. 그사람들의 잘잘못을 따지기보다도 이런 본질적 논의가 한번쯤은 필요했던 시점이 아니었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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