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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뉴스 편집실

[기획] 치솟는 등록금, 동아리 위축으로 이어져

  • 김상윤
  • 조회 : 10950
  • 등록일 : 2009-06-22
치솟는 등록금, 동아리 위축으로 이어져
 
 
“방송국의 바쁜 일정으로 등록금과 생활비를 마련할 시간이 부족해 활동을 그만 두겠습니다”
 
지난 4월 고려대 사회학과 3학년 김 모(22)씨가 교내방송국장에게 제출한 사직서의 내용이다. 김 씨는 작년 3월부터 방송국 생활을 시작했고, 정상적으로 임기를 마치려면 내년 6월까지 활동을 해야 한다. 하지만 그는 방송국 활동 때문에 생활비를 벌 여유가 없자 당초 계획을 수정했다. 그는 “학자금 대출 이자, 방세, 기타 교통비까지 생각하면 추가로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고대방송국 측은 당사자의 그간의 수고와 노력 등을 감안해 예외적으로 휴직 결정을 내렸다. 김 씨는 한 학기 동안 휴학하면서 생활비뿐만 아니라 다음 학기 등록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등록금 1000만원 시대에 접어들면서 학생단체나 동아리 활동이 위축되고 있다. 취업난으로 취업에 유리한 활동만 하는 분위기도 있지만, 동아리 활동을 위한 시간적, 금전적 여유가 부족한 것도 한 몫을 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여대 미디어학부 2학년 윤 모(21)양도 등록금 마련이 어려워지자 음악 동아리 활동을 그만뒀다. 1학년 때는 학자금 대출로 등록금을 냈지만, 이자를 제 때 내지 못해 다음 학기 때는 등록금대출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녀는 “동아리 활동에 열중하다 보니 대출이자를 마련하기 어려웠었다”며 “등록금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고, 시간적 여유가 없기 때문에 동아리활동을 그만 둘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심지어 동아리 방에다가 숙소를 마련하는 등 동아리 활동을 이어나가려는 자구책도 나오고 있다. 서울시립대 사회복지학과 4학년 윤 모(26) 군은 동아리 활동에 지장을 주기 싫어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신 동아리방에 숙소를 차려 생활비를 아끼고 있다. 그는 “동아리 회원들과 협의 후에 밤에만 동아리 방에서 잠을 청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대방송국 박현정(22, 여) 국장은 “실제 방송국 내에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는 학생들 위주로 남아있다”며 “능력은 있지만 생활 여유가 부족해 제대로 활동할 수 없는 국원들도 많다”고 말했다. 유낙연(22) 고려대 동아리연합회장은 “동아리 별로 1~2명씩 금전적 문제로 인해 활동을 그만두는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들이 문제없이 활동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해야겠지만 전반적으로 자치활동지원금이 부족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세명저널 김상윤 기자(jeune8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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