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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뉴스 편집실

‘등륵금 1천만 원 시대’ 아르바이트에 성별 장벽 없어져...

  • 서영지
  • 조회 : 10854
  • 등록일 : 2009-06-16
 
 

“아이랑 놀아주는 것을 무척 좋아하는 21살 남학생입니다.”

등록금 1천만 원 시대가 열리면서 아르바이트 구하기가 힘들어지자 여자의 직업이라고 생각했던 베이비시터(아이 돌보미)에 남자대학생들이 도전하고 있다.

네이버 카페 ‘참사랑 어머니회’에는 이전과 달리 남성 베이비시터 구직자가 생겨났다. 명지대학교 2학년 이동호(21)씨는 구직란을 통해 “오후 3~6시 이후 귀가하는 초등학생들 과제 위주로 봐주는 학습시터를 지원한다,”고 밝히고 자신은 영국에서 고등학교를 나와 영어에 능통하다고 소개했다. 이 글은 회원 수가 삼만 명이 넘는 카페에서 이백여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원하는 부모와의 연결이 이미 이루어졌다.

베이비시터 구직구인 전문 업체 ‘헬퍼 아이’의 상담원 박찬택(38)씨는 예전에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오던 남학생들의 문의 전화가 최근에는 평균 하루에 1건 이상이라고 말했다. 특히 남자 아이를 둔 부모들은 아이들과 쉽게 친해질 수 있는 남자 대학생을 더 선호한다고 밝혔다. 또한 베이비시터는 경력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남자 대학생들도 쉽게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업체 ‘룸잡’의 직원 유재형(27)씨도 “평균적으로 베이비시터 일자리를 구하러 오는 사람 10 중 1명은 남학생들이다.”고 말하며 “베이비시터를 선호하는 이유는 임금이 시간당 평균 6000-7000원으로 패스트푸드점 점원, 식당직원 같은 아르바이트 (시간당 4000-5000원)보다 높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 두 업체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남자 베이비시터를 쓰는 사람은 5~11세 아들을 둔 맞벌이 부부가 많다. 부모들은 주로 여자 베이비시터가 감당하기 어려운 장난꾸러기, 장애아 등을 맡긴다. 지난해부터 남자 베이비시터 아르바이트를 해온 서울 산업대학교 이 모(26) 씨는 언어 장애가 있는 아이(12)를 돌보고 있다. 이씨는 “학교를 휴학하고 등록금 마련을 위해 시작했는데 다른 아르바이트보다 상대적으로 개인적인 시간이 많고, 아이와 둘이 있으니 스트레스도 적다.”고 했다.

주희진 리더십다양성센터 대표는 "성별 분업의 장벽이 점차 누그러지고, 부모들이 "놀이 선생님", "학습 지도 선생님"처럼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을 원하는 추세에 맞춰 남자 보모라는 틈새 시장이 형성된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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