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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저리 이야기
기자 A의 지극히 사소한 인터뷰 (기후정의행진 Back Stage)
- 저* *
- 조회 : 175
- 등록일 : 2025-09-30
기자 A의 지극히 사소한 인터뷰 (기후정의행진 Back Stage)
-취재현장 가는 길-
(사진 제공 : 구글링, 스포티지 택시)
취재 준비로 분주한 아침, 한껏 들뜬 기대감이 드는 날.
제천역으로 향하기 위해 카카오T 콜로 아침을 맞이합니다.
아침부터 입이 심심했던 기자A는
취재 현장으로 가는 길. 택시 안, 기차 안, 심지어 경복궁역에서도
사람들과 대화하는데 여념이 없습니다.
1. 택시 안
(사진 제공 : 구글링, 택시 안)
기자A : "기사님도 온다 택시 많이 사용하시나요?"
택시 기사 : "아이고 요즘 카카오는 한물 갔어요~ 온다 택시 다 깔았어요"
기자A : "근데 온다 택시하면 수수료 더 작게 떼가요?"
택시 기사 : "카카오 보다는 더 작게 떼요, 카카오 거긴 도둑이야."
기자A : "그라면 나중에 온다 택시도 카카오 처럼 수수료 떼갈거 같은데요?"
택시 기사 : "그럼 다시 카카오 써야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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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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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들려오는 "개 삽니다"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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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기사 : "이야 아직도 저런데가 있네"
기자 A : "요즘 제천에 보신탕 파는집 있어요?"
택시 기사 : "아뇨 내가 알기로는 다 사라진걸로 아는데 아마 암암리에 팔거에요."
기자 A : "요즘은 염소탕이라고 해서 많이 팔지 않아요?"
택시 기사 : "그렇죠 뭐, 맛이 비슷하니까"
기자 A : "아마 지금도 그렇게 파는 집이 있을거같은데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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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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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역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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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A : "아이고 사장님 아침부터 고생많으셨고요. 안전운전하십시오."
기자 A : "그 뭐냐, 온다 택시 다시 깔았습니다. 이제 요걸로 다닐게요."
택시 기사 : "그래요 안녕히 가세요."
기자들은 각자 챙긴 카메라와 노트북, 백팩을 들고 바삐 제천역을 향해 올라간다.
2. 서울로 가는 기차 안
(사진 제공 : 구글링, ITX 열차)
옆 자리 승객이 궁금했던 기자 A 또 한번 궁금증과 호기심이 발동합니다.
기자 A의 옆자리 승객, 그는 시각장애인이었다.
역사 내 직원의 도움을 받아 들어오는 그, 이윽고 그는 자리에 앉았고.
기자 A는 다시 한번 말을 붙혀본다.
기자A : "제가 시각장애인을 가까이서 처음 뵈가지고요. 신기합니다."
시각장애인 승객 : "이래뵈도 적응이 되가지고 그렇게 불편하진 않습니다."
기자A : "아니 그래도 정상인보다는 불편하신건 맞잖아요."
시각장애인 승객 : "그렇지요. 하지만 이렇게 도움을 많이 받고 살잖아요."
기자A : "아니 그냥 궁금해서 여쭤보는건데, 제천역까지는 어떻게 오신거에요?"
시각장애인 승객 : "제천지역에 장애인을 위한 콜택시가 있어요. 기본요금 1700원 키로당 100원. 아주 잘 사용하고 있어요."
기자A : "오 그런건 진짜 도움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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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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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역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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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A : "사장님 건강하시고요. 역 내리셔도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가셔야합니다."
기자A : "아, 그리고 여기 제 명함입니다. 혹시나 연락주시고 싶으시면 연락해주셔도 됩니다. 조심히 가세요~!"
시각장애인 승객 : "그래요 젊은이도 건강하고 조심히가요."
청량리역에 도착한 직후 혹시나 취재 현장의 행사 시간에 늦을까싶어
기자들은 ITX에서 지하철로 재빠르게 갈아탄다.
지하철역은 기차역에서 그리 멀리 않은 곳에 있었다.
3. 경복궁역 안에서 취재현장으로 가는 길
(사진 제공 : 구글링, 경복궁역)
기자 A : "어 저 사람들 인도사람 같은데?"
기자 B : "어떻게 바로 알아봐요? ㅋㅋ"
기자 A : "인도에 4년 가까이 살았는데 딱보면 알죠."
기자 C : "말 한번 붙혀보세요. 나..나마스떼? 해야하나"
기자 A : "에이 뭐 인도사람 아닐수도 있어요. 방글라데시나 파키스탄일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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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로 가는 경복궁역 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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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A : "나마스떼..."
인도 사람 A (남자) : "나..나마스떼"
기자 A는 어린이 수준의 힌디어를 구사해 그들의 관심을 끌어본다.
인도 사람 A(남자) : "오, 어떻게 힌디어를 아시는거죠? 저는 인도인입니다."
기자 A : "오 인도인이시군요. 저는 사실 인도에 4년 정도 일을하다 왔습니다."
인도 사람 A(남자) : "오 그렇군요. 인도 어디 주에서 일을 하셨나요?"
기자 A : "저는 뉴델리 근처인 노이다에서 일을 했습니다."
인도 사람 A(남자) : "노이다 군요. 저희는 뱅갈루루에서 왔습니다. 옆에는 저의 와이프 입니다."
인도 사람 B(여자) : "안녕하세요. 저는 어제 한국에 도착했어요."
기자 A : "오 그렇군요. 남자 분은 언제 한국에 왔나요?"
인도 사람 A(남자) : "저는 1달 전에 한국에 왔습니다. 제가 직업이 의사라 한국에서 열리는 컨퍼런스에 참여하기 위해 와이프보다 먼저 왔습니다."
기자 A : "그렇군요. 한국 여행은 많이 다니셨나요?"
인도 사람 A(남자) : 아닙니다, 일 때문에 많이 못다녔는데, 이제 와이프가 와서 여행을 조금 다녀보려고 경복궁에 왔어요."
기자 A : "오 그러셨군요. 잘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일이 바빠서 이만 먼저 가보겠습니다. 여행 잘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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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영어 실력과 짧은 힌디어 실력으로 부끄러워진 기자 A, 발걸음을 바삐 기자들 무리로 옮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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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도착한 취재 현장 경복궁 앞 광화문 광장.
그렇게 기자들은 취재현장으로 떠나본다.
기자들이 현장 취재한 내용이 궁금하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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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danbi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1571
"민주주의 지킨 용기로 기후위기에 맞서자"
장태린 기자, 김성경 기자, 이민기 기자, 김동윤 기자
환경부
기자 A의 지극히 사소한 인터뷰 (기후정의행진 Back St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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