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혁신위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김황식(68) 전 국무총리는 지난 4.13 총선에 대해 “오만하고 독선적인 새누리당에 대해 국민들이 채찍을 가한 선거”라고 평가했다. 이명박 정부에서 2년 5개월간 총리를 지내고 2014년 서울시장 선거 새누리당 후보경선에 나서기도 했던 그는 10일 방영된 SBSCNBC <제정임의 문답쇼,힘>에서 “새누리당은 야당이 분열됐기 때문에 어떻게 하든 과반수 의석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원칙과 기준 없는 공천으로 계파 싸움을 벌였다”고 꼬집었다. 김 전 총리는 이어 “친박이다 비박이다 다툼을 하고 있을 때 대통령이 원칙을 선언해 제동을 걸어줬다면 어땠을까 싶다”며 공천 책임에서 박근혜 대통령도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대법관과 감사원장을 거쳐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이후 최장수 국무총리라는 기록을 세웠던 그는 독일식 권역별비례대표제 도입 등 선거제도 개혁을 통해 ‘협의의 정치’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폈다. 또 북핵 문제 해결과 민간차원의 인도적 지원을 분리 추진해서 북한 주민의 마음을 얻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다음은 이날 방송의 주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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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SBSCNBC <제정임의 문답쇼, 힘>에 출연한 김황식 전 총리. ⓒ SBSCNBC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