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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뉴스 편집실
“독자는 진짜 기사와 쓰레기를 구별한다”
- 박희영
- 조회 : 768
- 등록일 : 2016-05-01
“독자는 진실한 기사와 쓰레기를 구별한다” | ||||||
[미디어비평] 영화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에서 읽는 언론 윤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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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섭스레기를 쓰기 전에 정확한 자료를 찾아.” 영화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에서 주인공 칼 매카프리가 블로그 기자인 델라 프라이에게 던지는 일침이다. 기자와 쓰레기의 합성어인 ‘기레기’는 기자를 지칭하는 보통명사가 됐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기레기는 “자극적이고 부정적인 제목과 내용으로 저널리즘 수준을 현저하게 떨어뜨리고 기자로서의 전문성이 상당히 떨어지는 사람”을 말한다. ‘기레기’라는 말이 널리 퍼진 시점은 세월호 참사 직후다. 승객 전원 구조라는 대형 오보, 희생자와 유가족을 헤아리지 않는 과열된 취재경쟁, 정치적 이슈로 만들기 위한 왜곡보도 등이 ‘기레기’라는 말을 낳게 했다. 지금도 정치적 편향이 강한 기사나 어뷰징, 베껴 쓰기, 낚시 기사에는 ‘기레기’라는 댓글이 달린다. ‘불륜 스캔들’이 된 정치 비리 사건 영화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에 등장하는 기자들도 한국의 ‘기레기’ 모습과 다르지 않다. 이 영화는 한 여성의 죽음을 둘러싼 정치계 음모를 취재하던 기자 칼이 스타 정치인이 살인 사건에 연루된 사실을 간파하고 진실을 알리려고 하는 내용의 정치스릴러다. 2003년에 방영된 BBC 인기 동명 드라마를 영화로 옮긴 작품으로 영화 ’본 시리즈‘의 시나리오 작가인 토니 길로이가 각색에 참여하고 러셀 크로우와 벤 애플렉이 주연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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